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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어지럼증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어지럼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어지럼증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진료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어지럼증은 외래와 응급실에서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로 원인이 다양하고 단일 진료과에서 진료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질환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어지럼증센터는 신경과 전문의 6인이 주축이 돼 진료를 보고 있는데, 이는 서울 서남권역 최다 전문의 구성이다.또한 이 병원은 지난해 12월 신경과 진료 강화를 위해 두통,어지럼증 진료 분야 국내 대표적인 명의인 서울백병원 신경과 정재면 교수를 의무부원장을 초빙했다.본 센터는 신경과를 중심으로 신경외과, 순환기내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 협진을 통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의 다학제적 진료 시스템이 특징이다.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3회 연속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 1등급을 획득, 중추성 어지럼증의 원인인 뇌졸중 치료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 받았고,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로부터 ‘신경중재치료인증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진료 분야는 중추성·말초성 어지럼증, 균형장애, 현훈, 실신성·심신성 어지럼증 등 다양하다. 3 테슬라 MRI, 비디오 안진검사, 전정신경검사, 자율신경계검사, 동적체평형검사, 주관적시수직 검사 등 최신검사 장비를 갖추고 있어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제공된다.특히 재활 전문 분야의 의료진들이 1:1 환자 맞춤 치료를 진행, 특별한 부작용 없이 사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조소영 전문의는 "어지럼증센터에서는 말초성, 심인성 어지럼증 뿐 아니라 중추성 어지럼증 원인인 뇌졸중, 뇌종양 등 뇌신경계 이상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며 "어지럼증 환자 낙상 예방을 위해 검사 장비의 근거리 비치 등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련 진료과 다학제 시스템의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어지럼증센터는 전화 또는 병원 홈페이지 인터넷 시스템으로 예약해 진료받을 수 있으며 당일 진료도 가능하다.
2024-04-08 12:33:36병·의원

경영위기의 상계백, 의료진들 급여·보직수당 반납 등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전공의 사직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상계백병원에 의료진 급여반납 동의서가 등장해 주목된다.상계백병원은 의료진들에게 급여반납 동의서를 메일로 전달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상계백병원은 의료진에게 '급여반납 동의서'를 첨부한 메일을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의서에는 의료사태에 따른 병원 경영위기에 대응하고자 급여 일부를 자의에 따라 반납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급여 반납은 정액으로 월 116만원, 월 48만원 이외 반납액을 자의로 기재할 수 있도록 공란으로 비워두기도 했다. 급여 반납은 3월부터 8월 혹은 4월부터 9월까지 총 6개월간으로 정했다.백의료원 관계자는 "급여반납 동의서를 강제사항이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자발적 의지로 참여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상계백병원은 급여반납 이외에도 보직수당 반납도 등장했다. 백병원 관계자는 "보직 교수들이 현재 극심한 경영난을 고려해 보직수당 반납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 또한 자발적 행보이지 강제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즉, 병원경영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인건비를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앞서 상계백병원 경영난은 전공의 사직 사태 이전부터도 시작된 상황. 여기에 의대증원 이슈까지 겹치면서 병상가동률 및 수술 건수 감소로 경영난이 더욱 극심해진 것으로 보인다.익명을 요구한 백병원 의료진은 "앞서 서울백병원 폐업 당시에도 상계백병원의 경영위기 상황이 감지됐다"면서 "이번 의대증원 사태 여파로 빚어진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2024-03-19 17:09:44병·의원

폐원 서울백병원 부지 활용두고 학교법인과 중구 갈등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82년 역사를 뒤로하고 경영난으로 폐원한 서울백병원 부지 활용을 두고 학교법인 인제학원재단과 서울시 중구의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서울시는 폐원 부지에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위한 성형외과, 피부과, 건강검진센터 등이 포함된 'K의료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반면, 인제학원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도시관리시설사업(종합의료시설 유지)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 서명 운동을 벌였다.인제학원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도시관리시설사업(종합의료시설 유지)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 서명 운동을 벌였다.지난 1941년 개원한 서울백병원은 누적된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2023년 8월 31일 진료를 종료했다.이후 서울시는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백병원 부지를 종합의료시설로 정하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입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인제학원재단은 최근 교직원을 대상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 서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탄원서에는 서울백병원 폐원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형제병원(부산백, 상계백, 일산백, 해운대백병원) 살리기를 위해 도시계획시설사업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탄원서에는 서울백병원 폐원은 불가피한 결정이었으며, 형제병원(부산백, 상계백, 일산백, 해운대백병원) 살리기를 위해 도시계획시설사업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재단 측은 "서울백병원은 17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에도 형제병원 도움으로 이제껏 버텨왔다"며 "감당할 수 없는 적자로 형제병원들 생존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폐원은 안타깝지만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또한 이들은 "서울백병원 적자를 메꾸면서 강북과 도봉 노원구 등 서울 동북부 의료의 큰 축을 담당하는 상계백병원 등은 투자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며 "도시계획시설사업 결정으로 서울백병원 부지를 임대, 매각할 수 없게 된다면 다른 형제병원에 대한 투자 시기를 놓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상계백병원마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서울 동북부 지역에 더 큰 의료공백이 초래되고, 결국 도시계획시설사업 결정 취지와는 정반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게 이들 주장이다.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은 이미 폐원신고를 마쳤고 종합의료시설로 결정되더라도 대규모 적자를 감내하며 다시 운영할 수는 없다"며 "현실적으로 정부가 아닌 민간이 해당 부지에서 의료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불가능하다는 사실 또한 이미 컨설팅 등을 통해 수차례 검증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들은 "그럼에도 의료기관 부지를 고집한다면 서울백병원은 서울 한복판의 폐건물로 방치돼 흉물이 될 것"이라며 "결국 서울시 미관과 치안, 시민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니 도시계획시설사업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덧붙였다.한편 서울시 중구청은 오늘(11일) 서울백병원 백인제홀에서 중구주민 및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서울백병원 부지의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중구청은 "서울백병원을 이용했던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 및 반영하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주민설명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중구청은 주민설명회 후 2월 중 서울시에 결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2024-01-11 15:56:27병·의원

서울백 이어 상계백 경영 적신호? 의료진들 "많이 떠났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백병원 폐원에 이어 상계백병원 경영에도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의 수는 늘었지만 전임교원 수는 줄었으며 입원환자 수, 수술 건수는 꾸준히 감소세다.메디칼타임즈가 인제대백병원 연보를 통해 최근 6년간(2016년~2021년)상계백병원의 진료 현황을 파악한 결과 수술 환자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6년 수술환자 수는 1만4177명에 달했지만 2017년 1만4134명, 2018년 1만4104명, 2019년 1만4115명, 2020년 1만2722명, 2021년 1만2244명으로 감소세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감안하더라도 이미 6년전부터도 내리막길로 접어든 모양새다.이 같은 경향은 입원환자 수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2016년 2만6209명에 달했던 입원환자는 2020년 2만1617명, 2021년 2만869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 역시 코로나 여파도 있지만 이미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입원환자는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던 터였다.외래환자 수도 마찬가지다. 2016년 70만명에 달했던 외래 환자는 2019년까지 매년 감소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던 2020년에는 더욱 감소했다. 2021년 회복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상계백 의료진들의 한숨은 숫자로 보여지는 것보다 심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진은 "물론 다른 병원이지만 동일한 재단 병원이 돌연 폐원하고 교직원들을 임의로 발령하는 행보에 씁쓸함을 느끼는 의료진이 많다"면서 심란한 분위기를 전했다.그는 이어 "최근 몇년 새 꾸준히 의료진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최근 개원 붐 현상과 대학병원 교수직에 대한 회의적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도드라지고 있다. 여기에 병원 경영난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얼마 전 타 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한 교수는 "상계백병원에 수년 중증환자를 진료했던 의료진이 많이 떠난 게 사실"이라면서 "특히 연보에 반영되지 않은 최근 1~2년새 사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과거 백병원 보직을 맡았던 또 다른 교수는 "교수진 수를 맞추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중증의료를 전담하며 비중있는 역할을 해왔던 의료진의 이동"이라며 "흉부외과의 사례처럼 비중있는 의료진이 사직했는데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봤다.그에 따르면 흉부외과 심장, 폐 분야 명의가 떠난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응급의학과 의료진도 불안정하다. 내과에서도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의료진의 이동이 잦은 상태다.그는 "흉부 및 응급의학과 등 중증 필수의료 관련 진료과목 의료진이 불안정해지면서 다른 과 의료진들의 업무까지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며 "연쇄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사기가 저하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지난 21년부터 최근 1~2년내 의료진에게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봤다.이들 의료진은 최근 1~2년새 노원구 인구가 감소하고 의정부 일대 대학병원이 새롭게 들어선 반면 상계백병원은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인제학원 이사회 측은 서울백병원 전임교원 17명에 대해 각각 전보발령(일산백병원 3명, 상계백병원 5명, 부산백 3명, 해운대백 6명)을 내렸다. 절반은 수도권으로 발령이 났지만 절반은 부산으로 근무지가 멀어진 상황이다.서울백병원 조영규 교수협의회장은 "전임교원 부당 전보 관련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태로 대부분 개별적으로 교원소청심사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솔직히 부당발령 판결이 나온다고 해도 일산 혹은 상계백병원 근무를 희망하는 교원은 많지 않다"며 "교원소청심사를 통해 자존심을 회복하고 이번 조치에 대한 문제제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3-10-11 05:10:00병·의원

서울백병원 폐원 남겨진 이들…그들이 저항하는 이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문 닫았다고 해서 섭섭해서 한번 와봤어. 수십년간 다니던 병원인데 수익 안된다고 이렇게 (폐업)하면 안되지. 도심에 이런 병원 하나는 있어야 하는건데…"9월 4일 오후 찾아간 서울백병원은 조용했다. 마침 80대 두 노인이 문 닫힌 서울백병원을 멍하게 쳐다보며 한마디 툭 던졌다. 마치 자신들이 다니던 직장을 잃은 사람처럼 씁쓸한 표정이었다.지난 8월 31일 폐원한 서울백병원. 1층 로비만 열어두고 환자들의 서류를 발급중이다. 지난 8월 31일 폐업한 서울백병원 로비는 적막이 흘렀다. 1층에 서류발급을 위한 창구만 열어뒀을 뿐, 2층으로는 이동이 불가했다. 서류발급 창구도 서너명이 전부였다.서울백병원은 모든 진료를 종료하고 폐업하면서 9월 1일자로 행정직, 간호직 등 임직원들 발령을 냈지만 의사직은 아직 발령 전으로 여전히 출근 중이다.서울백병원 교수 및 임직원 264명은 폐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소송을 진행 중으로 오는 6일까지 자료제출을 마무리하면 이달 중으로 법원 판결이 날 예정이다. 이사회가 예고한 교수 발령일자는 10월 1일. 교수들은 가처분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백병원 조영규 교수협의회장(49·가정의학과)과 전직 교수협의회장인 장여구 교수(59·외과)를 직접 만나봤다.재단 측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조영규 교수협의회장(좌측)과 전직 교수협의회장인 장여구 교수(우측).소송에 나선 이유를 묻자 두 교수는 "이대로 조용히 넘어간다면 가슴속 울분을 삭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교수는 "이번 소송을 통해 바라는 것은 없다. 거창한 것을 얻고 싶은 것도 아니다. 다만 문제제기도 안하고 떠나면 울화통이 터질 것 같아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이처럼 이사회가 일방적으로 폐원을 강행해선 안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인제학원 이사회 측이 폐원 안건 상정 6주만에 병원 문을 닫는 것을 결정하고, 연고도 없는 부산으로 직원을 발령하는 등 일방적인 통보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이어 "모든 임직원들의 마음 속 울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문제제기를 안하고 떠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아 이를 막고싶다"고 했다.장 교수는 "인제학원 측은 환자, 직원, 지역주민 모두에게 무책임하다"면서 "전공의 자진반납도 지역응급의료센터 자진반납도 모두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라고 날을 세웠다.두 교수는 어렵게 유지해온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자진 포기하는 이사회의 행보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두 교수는 전문의 취득과 동시에 현재까지 서울백병원과 역사를 같이한 의료진.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애정을 쏟았던 병원이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특히 과거 서울백병원의 전성기를 함께 했고, 백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의 경영 철학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씁쓸함이 크다고 했다.조 교수는 가정의학과 팰로우시절부터 현재까지 서울백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올해로 17년. 그는 "전문의로서 첫 직장이었고 이 병원에서 받은 월급으로 애들 다 키웠다. 내 젊은 시절이 다 녹아있는 직장"이라며 "경영난으로 폐원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병원 임직원, 환자들과 공유하고 지역주민들과도 소통하면서 진행했어야 하는데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장 교수는 전공의 시절부터 서울백병원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그는 지난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선수촌 전담병원으로 활동하고 수술방 9개를 풀가동하면서 심장이식 수술 등 중증환자 수술을 이어가던 과거를 회상하며 쓴웃음을 지었다.서울백병원 로비 한켠에는 백병원 설립자 백인제 박사의 흉상과 병원 역사를 담은 사진이 전시돼 있다.  장 교수는 "서울백병원이 작지만 3차병원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암 환자 등 중증환자를 많이 진료했기 때문"이라며 "선대 이사장이 한국의 메이요 클리닉을 지향하겠다고 설립, 실제로 양질을 진료를 이어갔었다"고 회상했다.그때부터 서울백병원을 내원한 환자들은 전남 해남, 구례부터 경남 삼천포, 울진 후포리에서도 멀다않고 다녔다. 병원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지만 최근까지도 지방 환자들이 찾아왔다. 또 명동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해외 교포들은 검진을 위해 내원하기도 했다.서울백병원 뒤로는 인쇄소 골목. 과거 공장에서 손가락 절단 환자 수술을 위해 밤낮 병원을 지키던 의료진이 있었고, 남대문시장 상인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을 잃었다. 마지막 진료를 하면서 일부 환자는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면서 나중에라도 거취를 알려달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폐원한 서울백병원은 병원 로비에서 환자 서류를 발급업무만 진행 중이다. 두 교수가 느낀 울분에는 서울백병원을 향한 진한 애정이 깔려있다. 특히 경영난을 초래한 데에는 경영진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두 교수는 이사회가 병원 운영을 수익적으로만 접근하면서 경영난은 더욱 극심해졌다고 봤다. 가령, 응급실로 내원한 뇌수술 환자가 1개월에 3명이라는 이유로 경영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신경외과 수술을 중단하면서 부수적으로 신경계 질환자가 급감하는 식이다.장 교수는 "병원경영을 개선하려면 중증진료를 해야 하는데 당장 인건비 등 수익이 맞지 않는다고 중단하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했다. 그는 상계백병원도 서울백병원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병원에 출근해도 기다리는 간호사도 환자도 없으니 마치 기획실에 근무하다 자재창고로 발령난 기분"이라며 씁쓸함을 전했다. 
2023-09-05 05:30:00병·의원

8월말로 문닫는 서울백병원 …형제병원 내실 다지기 안간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오는 8월 31일 서울백병원 폐원을 예고한 인제대 백병원이 내실 다지기에 돌입했다. 수도권(상계백병원·일산백병원)과 부산지역(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병원별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의 침체된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전략이다.먼저 상계백병원은 건물 및 시설 노후화된 것을 고려해 증축과 더불어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했다. 최신 MRI장비를 도입한데 이어 현재 3인실 병동을 2인실로 변경해 쾌적한 입원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외과계 통합중환자실 및 수술실 확장과 리모델링, 주차타워 공사도 진행 중이다.4개 백병원 전경사진(왼쪽부터 부산백병원,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상계백병원은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역사회 내 응급의료체계를 뒷받침해온 역할을 해온 만큼 응급의료 시스템에 집중하고 응급핫라인을 활성화함으로써 응급질환, 암, 중증·고난이도 질환, 만성질환, 감염병 등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일산백병원 또한 현재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공사를 통해 88병상이 늘어 총 730병상으로 확대된다.또 통합 외래 진료실 구축을 통해 환자진료와 검사 동선을 줄여 편의성을 높이고 로봇·하이브리드 수술실도 구축해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중증환자 치료센터와 내시경실 및 투석실을 확장할 계획이다.환자 편의를 개선하는 취지에서 주차공간과 휴게공간을 확충하고 외래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키로 했다.수도권 내 병원은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화를 개선하는데 집중한다면 부산지역 병원은 한단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인근 병원과의 차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미래형 의료 시스템과 중증질환 위주의 진료환경 구축이 바로 그것. 수도권으로 환자유출을 막고 지역간 의료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 모두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에 선정된 상태. 지역 내 협력의료기관과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부산백병원은 연구에 집중 '미래 의생명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얼마 전에는 부산경남 최초로 암 진단 디지털 PET-CT와 무혈 뇌수술 감마나이프 수술 장비 '아이콘' 등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했다. 오는 9월에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개소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도 확대한다.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해운대백병원은 지역거점병원으로 중증 응급환자 진료에 주력할 예정이다.해운대병병원 또한 얼마 전 최신 전산화 단층촬영(CT) 장비를 도입했으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364병상) 등 의료 서비스를 개선했다.이와 별도로 백중앙의료원은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총 4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디지털의료정보원을 출범시켰다.이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기준정보팀을 구성해 진료부와 함께 국제표준(ICHI, RSNA)에 맞춰 의료행위를 정의하고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SNOMED CT, RxNorm과 같은 국제표준에 맞추는 의료데이터 표준화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차세대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은 내년(2024년) 2월 일산백병원 오픈을 시작으로 4개 백병원이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백병원 측은 오는 8월 31일 폐원하는 서울백병원 내 교직원 전보 및 안착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련 중인 인턴 7명도 부산백병원 등 타 수련병원으로 이동수련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한편, 서울백병원 조영규 교수협의회장(가정의학과)은 "오는 16일 폐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심문기일이 잡히면서 여론화 행보를 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여전히 병원 측의 일방적인 폐원 결정에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2023-08-10 12:50:49병·의원

폐원 반대 거센 서울백병원 8월 31일 진료 종료키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백병원이 노조를 비롯해 서울시까지 거센 반대에도 8월 31일, 외래, 응급실, 입원 등 모든 환자 진료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백병원은 82년간의 진료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서울백병원은 8월 31일 이후로 모든 진료를 종료, 폐원하기로 결정했다. 인제학원은 "지난 6월 20일 진행된 인제학원 이사회에서 서울백병원 폐원을 의결한 이후, 각 부속병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백병원은 원내 공지를 비롯해 전화나 문자를 이용해 외래 및 입원, 예약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종료일 및 진료, 각종 서류 발급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입원 중인 환자의 타 병원 전원 지원 등 진료 관련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또한 현재 수련 중인 인턴들과의 면담을 통해 형제 백병원 또는 타 병원으로의 이동 수련을 적극 지원해 수련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사업체 검진, 임상 연구 등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서도 형제 백병원으로 이관, 사업장 및 지자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앞서 인제학원 측은 지난 20년간 서울백병원은 1745억원(의료이익 기준)의 누적적자가 발생해 폐원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의 역사와 상징성, 그리고 환자 진료에 대한 책임 등을 고려해 수년간 경영정상화 노력을 해왔으나 적자가 계속됐다"면서 "마지막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의료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경영컨설팅을 받았으며 종합병원 유지, 전문병원 전환, 검진센터 및 외래센터 운영, 요양병원 및 요양거주시설 등 의료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대안을 분석하고 논의하였으나, 어떠한 대안도 실효성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누적적자보다 더 큰 문제는 늘어나는 적자의 규모. 진료일수가 적었던 올해 1, 2월의 경우 월 의료수익이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지속적인 적자는 향후 의료원 전체 경영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서울백병원의 적자가 심화된 이유는 상주인구가 줄어드는 도심공동화 현상과 주변 대형 종합병원의 출현에 따른 상대적 경쟁력 하락으로 인한 환자 수 감소와 수익성 악화라고 봤다.서울백병원이 위치한 중구지역은 거주인구가 거의 없는 사무실 밀집 지역이며, 서울백병원 반경 3km 이내에 종합병원급 병원이 국립중앙의료원(505병상), 서울대병원(1,820병상), 강북삼성병원(723병상), 세란병원(211병상), 서울적십자병원(292병상) 등이 포진해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게 인제학원 측의 분석이다.이러한 탓에 중증환자나 수술보다는 경증환자 위주의 진료가 대부분으로 이미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현재 서울백병원의 가동병상수(병상)는 122병상이며, 지난 3~5월의 평균 병상가동률은 66.2%, 일 평균 수술 건수는 9건에 그친다.인제학원 측은 "폐원은 전체 의료원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 부지매각을 통한 수익 창출이 폐원의 목적이 아니다"라며 "현재 부지와 관련하여 그 어떤 논의도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추후 폐원 절차가 마무리되면 별도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거듭 밝혔다. 
2023-07-07 19:09:39병·의원

침례병원·서울백병원이 보내는 적신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지현 기자지난 20일 인제학원 이사회가 서울백병원의 폐원을 결정하면서 82년 전통의 병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다. 그런데 서울백병원의 폐원 소식에 일선 병원들의 눈빛이 흔들린다. 남일이 아니라는 표정이다.  서울백병원은 국내 최초의 외과병원으로 의료계를 주름잡는 수많은 외과의사가 이곳을 거쳐갔다. 그런 병원이 문을 닫는다고 하니 다들 놀라는 눈치다. 일각에선 대형병원 위기론이 심심찮게 새어 나온다.사실 대형병원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부산에서부터다. 지난 2014년, 62년 역사를 지닌 부산 침례병원은 극심한 경영난을 버티다 못해 문을 닫았다. 한때 500병상 규모로 지역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던 병원인 만큼 인근 병원들의 충격은 상당했다.인근 대형병원이 문을 닫으면 경쟁자가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내심 쾌재를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아니다. 당시 침례병원의 폐원 직후 부산지역 병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다.부산지역에는 부산대병원 이외에도 양산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 포진해 있다. 당시 부산지역 병원계에선 양산부산대병원이 개원하면서 인근의 침례병원의 경영난은 본격화됐다는 진단도 있었다.실제로 당시 침례병원보다 병상 규모가 작은 중소병원들은 간호인력난, 환자 수 감소 등의 요인으로 병상을 축소운영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갔다.다시 서울백병원으로 돌아오면, 이번 인제학원의 폐원 결정은 인근 병원은 물론 일선 대학병원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당장 제2 제3의 서울백병원이 나오진 않더라도 위기감은 하늘을 찌른다.'필수의료'를 강조하며 각종 기준을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적정성 평가 지표에 반영하면서 병원에 칼날을 들이대는 의료제도부터 몇 년 후 수도권에 대형 대학병원들의 분원 설립까지 병원계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은 곳곳에서 포착된다.원론적이고 뻔한 얘기지만, 의료는 철저히 '공공성'을 유지해야 하는 분야다. 국공립병원이든, 민간병원이든, AI 최첨단 의료기술이 도입되는 2023년도 변해선 안되는 기본값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제도와 법으로 이를 보호하도록 해놨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공공성이 변질되는 듯 하다.벌써부터 수도권에 모 대학병원도 매각설이 흘러나온다. 서울백병원이 현재 병원을 매각해 3000억원의 수익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의료제도, 향후 50년을 넘어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의료환경이 아쉽다.
2023-06-23 05:30:00오피니언

서울시의사회도 서울백 폐원 우려 "의료사업 지속성 사라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서울백병원 폐원이 결정되면서 의료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이다.22일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서울백병원 폐원을 비춰보면 우리나라에서 의료 사업은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난맥상이라고 우려했다. 당장의 미봉책보다는 민간의료기간이 적정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정책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다.서울백병원 폐원이 결정되면서 의료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이는 지난 20일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적자를 이유로 서울백병원 폐원을 의결한 것을 겨냥한 성명이다. 서울백병원은 2004년에 73억 원 손실을 보며 적자로 돌아선 이후 올해까지 누적 적자가 174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백병원은 오는 8월 말 문을 닫을 전망이다.서울시의사회는 항간에서 의사들의 고소득을 지적하는 것과 달리, 실상은 현행 저수가 체제에서 의료기관을 운영·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이 같은 적자운영이 지방·도심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확인 됐다는 지적이다.또 이런 상황에서 필수의료 붕괴 대책이 의사 정원 확대 등 의료인 강제 배치 등 강압적·비현실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인과 의료기관에 의무만 지우고 결과로 처벌만 하는 방식은 의료 붕괴를 가속한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서울시의사회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의료기관에 대한 대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미봉책을 지속하는 것은 대한민국 의료가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는 경고만 울리게 할 뿐"이라며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인해 모든 민간의료기관들이 적자의 늪에 허덕이다 쓰러지지 않도록 적정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2023-06-22 17:42:21병·의원

서울백 폐원 결정에 노조 "도심 의료공백 초래" 투쟁 예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인제학원 이사회가 지난 20일 서울백병원 폐원을 결정하자 보건의료노조가 폐원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투쟁을 예고했다.앞서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와 서울시 등 지자체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태에서 노조까지 힘을 합쳐 폐원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서울백병원 전경보건의료노조는 20일 이사회 결정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일방적인 폐원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일방적 폐원 결정 철회를 위한 투쟁과 함께 민주적인 논의 테이블을 구성해 경영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사회 직전까지 일방적인 폐원 결정을 유보하고 민주적인 논의기구를 꾸릴 것을 호소했지만 만장일치로 폐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폐원 결정은 직원들의 생계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로 이사회 참관도 거절당했다고 했다.보건의료노조 측은 이번 폐원 결정이 깜깜이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 측은 "마지막 순간까지 구성원과 아무런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일방적이고 폐쇄적으로 폐원을 결정했다"며 "노조는 재단과 병원의 일방적인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폐원결정 철회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적자라는 이유만으로 병원을 폐원해선 안되고 폐원 저지 투쟁 과정에서 만난 환자들은 병원이 없어져선 안된다고 울분을 토했다는 게 보건의료노조 측의 전언이다.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 TFT측은 지난 2016년부터 7년째 수천억원의 적자 경영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지만 방법이 없어 끝내 폐원을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노조 측은 도심 속 의료공백을 우려하며 경영 정상화 방안 논의할 것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인제학원 측도 폐원 결정과 관련해 노조를 포함한 구성원들과 향후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폐원 결정에 대한 후속조치에 대한 부분으로 노조의 주장과는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3-06-21 09:28:58병·의원

82년 된 서울백병원 역사속으로…인제학원 이사회 폐원 의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 20년간 경영 정상화 노력을 펼쳤지만 1745억원 적자 상태의 서울백병원이 결국 폐원 결정이 났다. 다만, 서울백병원 구성원 전체 고용유지를 보장한다는 조건을 달았다.인제학원 이사회는 20일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논의한 결과 폐원키로 의결했다.인제학원 이사회는 20일 오후 서울백병원 폐원안건을 논의한 결과 끝내 폐원키로 의결했다. 앞서 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 TFT 측은 이사회 측에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상정한 바 있다.20일 인제학원 측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2023년 4월까지 5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할 결과 의료관련 사업은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른 바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폐업 후 다른 용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이같은 진단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2013년, 2019년 진행한 외부전문기관 경영 평가에서도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구조로 서울백병원 매각 등 적극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그럼에도 서울백병원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경영정상화 TFT를 구축하고 검진센터, 수술실, 간호간병병동, 외래 등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기금유치, 인력 감축, 병상 축소, 외래중심병원 전환, 인턴 수련병원 전환 등 다양한 고육지책을 펼쳤지만 적자를 흑자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지난 2017년 평균 병상가동률은 79.1%, 2018년 80.6%에서 2019년 75.5%로 뚝 떨어진 이후 코로나19 악재까지 엎친데 덮치면서 2020년 69.3%, 2021년 52.3%, 2022년 48.7%로 추락했다.서울백병원 구성원은 전임교원  28명, 비전임교원 19명, 인턴 7명, 간호직 199명, 기타일반직 133명 등 총 386명으로 수도권 및 부산 등 형제병원으로 전보조치를 통해 고용을 유지키로 했다.하지만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는 "경제적 논리만으로 병원을 폐원해선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 또한 막판에 해당 부지에 대해 용도변경 금지를 추진하겠다며 나섰지만 인제학원 이사회 측의 결정을 뒤집지는 못했다.이사회가 폐원을 결정함에 따라 부지 및 건물은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하게 되며 치료 중인 환자는 타 병원으로 전원 조치하게 된다.인제학원 측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노조를 포함한 구성원들과 함께 향후 문제를 논의해 나가겠다"며 "별도의 TFT를 구성해 서울백병원 전체 교직원들의 고용유지를 위한 전보 발령, 외래 및 입원환자 안내, 진료 관련 서류 발급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기존 병원의 부지 및 건물 처리 방안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며 "새 병원 건립, 미래혁신데이타센터 운영, 수익사업, 매각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어떤 형태로 운영하더라도 창출되는 재원은 전부 형제 백병원에 재투자해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더 좋은 의료를 제공하는데 투입하겠다는 게 인제학원 측의 입장이다.한편, 수도권 백병원(상계, 일산)과 부산지역 백병원(부산, 해운대)로 이원화해 발전방안을 마련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수도권 백병원은 전문센터 중심으로 재편해 진료역량을 끌어 올리고, 부산지역 백병원은 미래형 의료시스템 구축, 중증진료체계 강화 등 지역 내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2023-06-20 19:38:41병·의원

20년 누적적자 1741억원 결국 폐원 수순 밟는 서울백병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백병원이 81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폐원 수순을 밟고 있다.서울백병원 관계자는 13일 "오는 20일 이사회 안건으로 폐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대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시작해 국내 외과계를 주름 잡았던 서울백병원이 폐원을 언급하기까지 길고 긴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요양병원·검진센터부터 리모델링 검토했지만…서울백병원에 따르면 경영 정상화를 위한 TFT가 구축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간 다각도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깊은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 TF은 병원경영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지만 끝내 '폐원' 안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병원경영 전문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현재의 종합병원 형태가 아닌 요양병원, 전문병원, 검진센터, 시니어타운 등 다양한 대안을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투자금 회수 불가'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현재처럼 대학병원을 유지하는 방안 또한 마찬가지였다.그 와중에 노후화된 병원 건물 리모델링도 시도하고 장비도 교체했다. 하지만 적자 상태를 뒤집을 만한 성과는 없었다.서울백병원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지난 2004년. 약 20여년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이병두 인제대 의약부총장겸 백중앙의료원장은 13일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2010년부터 4번의 컨설팅을 받았지만  대책을 찾지 못했다. 심지어 지난 2020년 교육부 감사에서는 병원의 재정 건전성을 지적하며 매각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병원경영 정상화 TFT를 중심으로 대책을 강구하는 사이 20년째 지속된 누적적자가 1741억원에 달했다. 2022년, 지난해 적자만 161억원을 기록했다.최대 300여병상을 운영했던 서울백병원은 지난해 155병상으로 감축했다가 올해 122병상(가동병상 기준)까지 더 줄였다. 지난해 병상가동률은 48.7%. 과거 병상에서 반토막으로 줄였지만 그마저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최대 외과병원, 왜 적자 늪에 빠졌나서울백병원은 1941년 백인제 외과병원으로 시작해 1946년 한국 최초의 민간병원으로 '재단법인 백병원'을 설립했다. 1975년 지하 2층, 지상 13층의 350병상 규모로 서울백병원을 완공했을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손에 꼽히던 병원이다.특히 서울백병원 외과팀은 당시만 해도 국내 어려운 술기였던 간 80% 절제술에 성공하며 국내 외과의 발전을 주도해왔다. 과거 외과 명의 상당수가 서울백병원을 거쳐갔다고 할 정도다.이처럼 손에 꼽히던 병원이 적자의 늪에 빠진 요인은 복합적이다.먼저 서울 중구지역 인구를 보면, 지난 2013년 13만명에서 2023년 12만명으로 1만명이 줄었다. 서울 도심에서 이례적으로 인구가 감소한 지역이다.서울백병원은 지난 2004년부터 적자 경영을 시작해 올해 누적적자 1741억에 달한다. 병원 관계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중구지역 인구 수 감소도 크게 한 몫했다"면서 "이와 더불어 인근에 대형 대학병원이 포진해 있어 환자 유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서울백병원 소식에 병원계 관계자들은 수도권에 몰려 있는 대형 대학병원의 폐해가 드러나는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병원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 내 종합병원은 신포괄수가제를 도입해  수익적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대형 대학병원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봤다.그는 이어 "조만간 대형 대학병원 분원 설립이 이어지면 이 같은 현상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제2, 제3의 서울백병원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 조영규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적 이유만으로 폐원을 결정하는 것에 반대하며 이를 취소하고 병원 회생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2023-06-14 05:30:00병·의원

한양대병원, AI이용 강직척추염 조기진단 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이승훈 교수한양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승훈 교수팀이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강직척추염을 조기에 진단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요추의 모서리 등급을 자동 계산해 강직척추염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대부분의 강직척추염 환자들은 엉덩이뼈의 뒤쪽 가운데를 부위 중 천골과 장골 사이에 위치하는 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병이 시작되는데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됐고, 장애가 발생했는지 유무를 판단하기 어렵다.주로 숙련된 소수의 류마티스를 연구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방사선학적 척추변형 지표(mSASSS) 진단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진단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연구팀은 인공지능연구 전문회사 크레스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초기 강직척추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경추와 요추의 모서리 등급을 자동 계산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이를 토대로 국내 강직척추염 환자의 실제 경추와 요추의 측면 방사선 사진(총 119,414개의 모서리 수)과 비교해 91% 이상의 평균 정확도와 94% 이상의 높은 민감도 및 특이성을 보였다.한양대병원 이승훈 교수는 "강직척추염을 진단하는 방사선학적 척추변형 지표(mSASSS) 진단은 판독하는데 전문의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고, 숙련되지 않은 전문의에 의해 일치도가 낮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딥러닝 알고리즘 모델 개발은 환자들에게 척추의 손상 정도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양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이승훈 교수팀(1저자 서울백병원 구본산 교수, 공동저자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김태환 교수, 고대안암병원 강창호 교수)이 참여해 국제 학술지 'Therapeutic Advances in Musculoskeletal Disease(Sage Journals, 인용지수 4.774)' 7월 온라인판에 개제됐다.연구 제목은 '강직척추염 환자에서 척추의 방사선학적 진행 평가를 위한 척추체 모서리의 딥 러닝 기반 등급화에 대한 파일럿 연구(A pilot study on deep learning-based grading of corners of vertebral bodies for assessment of radiographic progression in patients with ankylosing spondylitis)'다. 
2022-08-01 11:26:30학술

"아토피 연관성 큰 식품 알레르기…예방적 접근 필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의학계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식품 알레르기 유병률에 주목하며 적극적인 치료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치료에 따른 환자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일차적인 예방(primary prevention) 활동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이다.왼쪽부터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김우경 총무이사(서울백병원), 염혜영 홍보‧사회이사(서울의료원), 이수영 이사장(아주대병원)이다. 임원진들은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3년 가까이 온라인으로 진행해오다 올해 춘계학술대회부터 오프라인으로 개최함에 따라 회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크다고 개최소감을 밝혔다.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이하 학회)는 7일 춘계학술대회 개최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식품알레르기 예방활동에서부터 진단, 치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학회에 따르면, 국내 식품알레르기 진단에 따른 유병률은 소아에서 4~8% 정도로 보고되며 점차 증가하는 양상이다. 증상 역시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증가하며 2010년대에는 약 15%에 육박하고 있다.문제는 질환으로 인한 소아와 그 가족들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함께 경제적인 부담을 유발한다는 점. 의료기관 진료에 따른 치료비용의 경우 소아는 성인과 비교해 훨씬 부담이 크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 학회 이수영 이사장(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은 "심한 피부 습진이 있는 영아에서 식품알레르기 발생 위험이 가장 크다. 중등도 피부습진이나 아토피 가족력, 이미 알레르기가 있는 식품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높아진다"며 "식품알레르기 치료에는 경구면역관용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가운데 학회는 식품알레르기의 일차적인 예방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일반적인 부모들의 접근방식도 중요하다고 봤다. 이전까지는 식품알레르기를 우려해 모든 영아에게 생후 6개월 땅콩, 계란을 피해 음식을 섭취하게 했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수영 이사장은 "2015년 이후부터 접근방식이 변화됐다. 발생 위험 정도에 상관없이 모든 영아에게 생후 6개월경에 땅콩, 계란을 비롯한 식품 알레르기 발생 위험도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게 하는 것"이라며 "점차적으로 양을 늘리며 유지함으로써 면역 관용을 이루게 돼 식품알레르기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학회는 식품알레르기 유병률 증가에 따라 의학계에서 주목하는 질환도 제시했다.일반적으로 현재 식품알레르기 진단은 경구 음식 유발 검사를 이용하는 한편, 치료는 원인 식품의 회피와 경구 면역 요법이 이뤄진다. 이에 더해 '구강알레르기증후군'과 '호산구성 위장질환'도 식품알레르기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질환이다. 학회 염혜영 홍보‧사회이사(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는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은 구강과 인후에 국한된 알레르기 증상"이라며 "화분-식품 알레르기 증후군(pollen-food allergy syndrome)은 음식이 구강에 닿을 때 알레르기 반응을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호산구성 위장질환은 진단이 어려운 탓에 과소진단되기도 한다.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 섬유화와 협착으로 진행하기도 한다"며 "일부 식품을 제한하거나 PPI(Proton Pump Inhibitor), 국소 스테로이드가 치료에 사용되는데 아직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고 덧붙였다.  한편, 창립 35주년을 맞은 학회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식품알레르기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오프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2-04-07 19:06:25학술

"서울대병원 중환자병상 100개 증설하는데 NMC 뭐하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이 코로나 중환자 병상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국립중앙의료원을 향한 병상 확보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의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은 20일 자신의 SNS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을 긴급병동으로 전면 전환하라"면서 코로나19 국면에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그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수도권 공공의료기관의 전병동을 모두 코로나 증증환자 병상으로 즉각 전환하고 긴급이동병상의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촉구했다. 앞서 지난 정부에서 메르스 사태 때 국립중앙의료원을 전문병원으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대처한 경험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지금의 사태는 긴급하고 총력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아직 미흡하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 위험성이 닥칠 것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은 최근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의 코로나 중환자 병상 확보에 적극 나선 것과 비교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의 발빠른 대처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원일희 대변인 또한 20일 논평을 통해 서울대병원의 코로나 중환자 병상 확대 결단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앙선대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100개 늘릴 계획으로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까지 당분간 코로나 대응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으로 급하지 않은 수술을 미룰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테니스장에 모듈 병상(이동용 병상) 48개를 설치하는 방안과 서울백병원 등 3개 병원이 연계해 PCR 음성 중환자를 이송하는 방안, 서울대병원 본원의 인력조정을 통해 간호 인력 100명을 중환자실에 배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중앙선대위는 "당장 시작해도 6개월 소요되는 작업으로 민관 협조와 특별지원으로 2~3개월안에 긴급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면서 "서울대병원의 결단을 계기로 코로나 대응체계가 실질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측은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의 행보에 박수를 보냄과 동시에 국립중앙의료원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앞서 국립중앙의료원 병상 5백여개 전체를 코로나 중환자용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2021-12-20 12:11:26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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